[자막뉴스] '보물' 또 유찰…주인 못 찾은 겸재 정선 화첩<br /><br />경매 마지막에 나온 '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'.<br /><br />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 제1796호로, 시작가 50억원에 출품됐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[양승아/ 케이옥션 경매사] "50억 확인합니다. 50억, 50억, 50억원. 유찰입니다."<br /><br />낙찰되면 고미술품 최고가 기록이어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지만<br /><br />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경매는 순식간에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기존 고미술품 최고 낙찰가는 2015년 출품된 보물 제1210호 '청량산괘불탱'의 35억 2천만원입니다.<br /><br />정선의 화첩은 금강산과 동해안의 명소를 그린 진경산수화8점, 송나라 유학자들의 일화를 소재로 한 고사인물화 8점등 총 16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로 다른 주제의 작품을 한 화첩에 모아놓은 데다, 산수화와 인물화가 각각 8점씩 균형 있게 구성돼 2013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.<br /><br />우학문화재단 소유로 용인대 박물관이 관리 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미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가 보물들도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에는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내놓은 보물,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이 각각 15억원에 나왔지만 모두 유찰됐습니다.<br /><br />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사 8곳의 올해상반기 거래액은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이번 경매에선 이우환의 작품이 15억 2천만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최지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